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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억. 영화 생일 줄거리. 결말. 스포있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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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억. 영화 생일 줄거리. 결말. 스포있음...

콜라먹는북극곰팅 2020. 5. 3. 22:48

영화 생일

제목: 생일 (2018)

장르: 드라마

개봉: 2019.04.03 120분, 전체관람가

감독: 이종언

주연: 설경구, 전도연

누적관객: 1,197,748명

줄거리:

"2014년 4월 이후... 남겨진 우리들의 이야기"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 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정일'과 '순남'의 가족.
어김없이 올해도 아들의 생일이 돌아오고, 가족들의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간다.

수호가 없는 수호의 생일.
가족과 친구들은 함께 모여 서로가 간직했던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기로 하는데...

1년에 단 하루. 널 위해, 우리 모두가 다시 만나는 날.
"영원히 널 잊지 않을게."

 

https://kakaotv.daum.net/v/396043173

[다음영화제공]

 


<영화 생일 줄거리>

 

수호 아빠 정일 (설경구)

정일은 베트남에서 근무하다 드디어 한국에 오게됩니다.

기다리던 집에 도착했지만 비밀번호도 바뀌어 있고, 초인종을 눌렀지만 집에 있던 아내 순남(전도연)은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정일은 여동생집으로 가게 됩니다.

 

 

이 집에는 이상하리 만큼 4-5년 전에서 멈춰 있습니다.

그날의 그대로 아들 수호의 방은 여전합니다.

그날이란 수호가 떠난 날. 2014년 4월 16일입니다.

 

그날의 분노와 바빠서 아들의 전화를 받지 못한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순남은 예전과 같은 밝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수호가 떠날 때 그 힘든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지 못했고, 정일에 대한 원망도 순남에게는 받아들여지지 못합니다.

 

정일은 딸 예솔에게 다가갑니다. 애기 때 보고 보지 못한 터라 예솔은 정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가족이라 금방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정일은 딸 예솔이 덕분에 집에 들어가게 되고, 순남은 못마땅해 하지만 정일은 천천히 다시 가족이 되길 노력합니다.

 

악착같게만 보이던 순남은 너무나 소중했던 아들을 떠나보낸 슬픔때문에 매 계절마다 아들에 방에 새 옷을 걸고

다니던 학교에 틈 나는 대로 가 눈물을 보이는 등 역시 엄마였습니다.

 

순남이 집에 없을 때 세월호로 희생 된 학생들의 생일을 해주는 모임(?)의 대표가 오고 정일은 좋은 취지라 생각하고

수호의 사진들을 내어줍니다.

 

 

사실을 안 순남은 거부하고 오열하고 폭발합니다. 

도대체 같은 처지의 사람들은 가족을 잃은게 어떻게 그렇게 빨리 잊히나 모르겠는 순남입니다.

왜 생일을 챙기고 아이들이 있는 곳에가서 그렇게 사진을 두고 점심을 먹으며 웃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곧있으면 아들의 생일이 돌아와 순남은 더 막막해지고 있습니다.

 


<영화 생일 결말>

 

  정일이 없을 땐 그저 분노하던 순남이지만, 역시 이렇게 고통스럽고 힘들 때에는 가족의 위로가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절대 하지 않겠다던 수호의 생일파티. 수호없는 수호 생일파티.

가족이 없어도 수호를 보고싶어하는 수호의 지인들만으로 진행하려 했던 그 파티에 결국 정일과 순남. 예솔이 나타납니다.

 

혼자서 모든 아픔을 감당하려 했던 순남은 정일의 진심어린 같은 아들을 잃은 슬픔과 분노를 공유하며 

껍질 속에 단단하게 갇혀있었던 마음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 외에도 수호를 기억하고 보고 싶어하고,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제 수호의 옛날 사진을 보고 웃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닫혀있던 순남의 마음과, 수호의 생일 모두 끝나게 됩니다.

 


<영화 생일 그 외...>

 

 

 세월호에 관한 영화인 것을 알고 봤지만 마음이 먹먹해 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알고봐도 그날의 충격은 누구에게나 여전하겠죠.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정남이 너무 닫혀있지 않나 처음에는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다보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아직 부모가 아닌 제가 어느 정도나 이해를 할 수 있겠나 했지만, 닫혀 있는 그 마음 조차 슬픔이 었습니다.

보는 사람 역시 슬퍼 지는 그녀의 분노를.... 알 수 있는 날이 누구에게도 절대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냥 번외로 ㅎㅎ 예솔역의 김보민님 너무 귀여웠습니다. ㅎㅎㅎ

설경구, 전도연 배우님까지 엄청난 연기로 단조로운 줄거리에 관객을 빠져들게 했습니다.

 

가끔 주변에 또 세월호냐면서 정치적인 것에 연관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단 이 영화는 그렇지 않고, 이 영화가 그렇더라도 유가족의 슬픔까지 무시하고 정치적으로만 얘기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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